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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즐거운 책읽기

문학을 통해 보는 러시아인의 삶과 예술 백야에서 삶을 찾다 /오종우 /예술행동 끝없이 펼쳐진 자작나무숲이 끝나면 넓은 초원이 이어지고, 여름이 되면 밤이 깊어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가 계속된다. 유난히 춥고 긴 겨울 탓에 문학과 예술이 발달했다는 러시아를 생각하며 오종우 교수의 《백야에서 삶을 찾다》를 읽었다. 저.. 더보기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미하엘 엔데의 세계 자유의 감옥 /미하엘 엔데 지음, 이병서 옮김 /메타포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꽤 나이 들어서야 읽었다. 당시는 《끝없는 이야기》를 비롯한 그의 여러 작품들이 국내에 활발하게 번역되던 무렵이었다.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은 《끝없는 이야기》의 끝없음에 매료되었고, 책을 다 읽고.. 더보기
다시, 인문학을 말하다 불온한 인문학 /최진석 외 /휴머니스트 시를 읽고 시에 공감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가난한 여자’를 생각하며, 그녀를 이해하기 위해 장 지글러의 《세계의 절반은 왜 굶주리는가》를 읽던 <시크릿 가든>의 재벌 후계자 김주원. 현빈이 연기한 김주원은 키 크고 잘 생기고, 돈 잘 벌.. 더보기
1930년대 영국 노동계급의 삶과 노동조건에 대한 탁월한 르포르타주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조지 오웰 /한겨레출판 《동물농장》과 《1984년》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읽었다. 이 작품은 영국의 산업도시인 북부지역, 그중에서도 탄광촌 광부들의 노동조건과 삶을 생생히 묘사한 르포르타주이다. 오웰은 한 단체의.. 더보기
프랑스 축제의 기원과 역사를 통해 본 축제의 의미 축제의 문화사 /윤선자 /한길사 축제가 시도 때도 없이 벌어지는 세상에 살게 되었다. 농경시절의 생활리듬에 맞게 치러왔던 전통적인 축제 대신 현대인의 생활리듬에 맞게 재구성된 요즘의 축제들은 형태도 내용도 제각각이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버라이어티쇼와 간이천막의 음.. 더보기
열녀 향랑 자살사건으로 본 조선 민중 생활사 향랑, 산유화로 지다 /정창권 /풀빛 금오산 아래 낙동강 옆 한 마을에 사는 소녀가 나무를 하다가, 머리를 풀어헤치고 흑흑 흐느끼며 강가를 따라 걸어오는 한 여자를 만났다. 그 여자는 소녀를 붙들고 자신의 기구한 사연을 이야기한 뒤 노래 한 곡을 지어 부르고는 강물에 몸을 던졌다. .. 더보기
강대국 중국의 등장으로 바뀌게 될 세계를 상상하라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마틴 자크 /부키 붉은 수수밭을 배경으로 한때는 양조장 머슴이었던 주인공과 마을 사람들이 침략자 일본군에 대항하여 싸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붉은 수수밭>은 오래전에 본 영화인데도 기억에 선명하다. 사회주의국가 중국이 아직 비밀에 싸여있던 무.. 더보기
백야의 도시, 뻬쩨르부르그 예술기행 백야의 뻬쩨르부르그에서 /이병훈 /한길사 제정 러시아의 수도였던 뻬쩨르부르그는 백야의 도시다. 뿌쉬낀, 고골, 도스또예프스끼가 살았으며 그들의 주요 작품의 무대가 되었던 도시이기도 하다.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이병훈이 『모스끄바가 사랑한 예술가들』에 이어 펴낸 러시아 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