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단편소설의 맛 국경을 넘는 일 /전성태 /창비 신동엽창작상을 비롯해 여러 문학상들을 받은 소설가 전성태의 단편소설을 읽었다. 사투리며 문장을 다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소재도 다양하고 내용이 고정된 틀에 얽매여있지 않다. 그의 단편소설 「소를 줍다」는 장마철 흘러내려오는 강물속에서 .. 더보기 동방의 마르코 폴로 조선 선비 최부의 표류기 표해록, 조선 선비 중국을 표류하다 /최부 /보리 “배 안에서는 생사고락을 같이해야 한다. 다른 나라 사람이 함께 탔더라도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하거늘 하물며 우리는 모두 한 나라 사람으로 정이 육친과 같음에랴. 살면 함께 살고 죽으면 함께 죽자. -표해록 윤정월 10일” 이탈리아 .. 더보기 전쟁의 그림자 아래에서 발견한 두 소년만의 천국 보헤미아의 여름 /요제프 홀루프 /창비 “우리의 천국은 시내 한가운데, 이 마을과 저 마을 사이에 있다. 천국에는 강이 있고, 풀밭이 있고, 집시들의 숲이 있고, 이르시와 내가 있다. 강은 산 위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채워지고 사이사이 다른 물줄기들도 흘러든다. 물살의 빠르고 느림에 .. 더보기 민족의 정체성을 복원해낸 국민화가 이중섭 아름다운 사람 이중섭 /전인권 /문학과지성사 화가 이중섭 하면 ‘소’가 떠오른다. 화면을 가득 채운, 굵고 강렬한 색상과 터치. 석양을 배경으로 콧김을 내뿜으며 무엇인가 말이라도 하고 싶은 것 같은 표정의 소. 화가 이중섭(1916~1956)은 신화 속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불과 40살의 나이.. 더보기 가족의 비밀과 왕따 소녀 누더기 앤 /로버트 스윈델스 /책과 콩나무 세계적 만화가 에르제의 만화 시리즈 『땡땡의 모험』을 읽기만 하고도 에르제의 가족 비밀을 밝혀낸 심리학자 세르주 티스롱그는 가족의 비밀에 관한 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정신의학자다. 그의 책『가족의 비밀』을 읽었다. 그는 가족의 .. 더보기 도덕에 목마른 사회 왜 도덕인가? /마이클 샌델 /한국경제신문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으로 때아니게 우리 사회에 정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왜 도덕인가?』가 출간되었다. 『정의란 무엇인가』도 그렇지만, 이 책도 끊임없는 질문들로 가득 차있다. 저자는 우리가 별다른 .. 더보기 박영희 작가가 길에서 만난 세상 보이지 않는 사람들 /박영희 /우리교육 ‘뿌리깊은 나무’에서 펴낸 『혼자 사는 외톨박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사라져가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인터뷰한 글들이었는데, 그렇게 생생할 수가 없었다. 오랜만에 그런 글을 읽었다.『해뜨는 검은땅』이라는 시집을 내기도 한 박영.. 더보기 낯선 방문객의 등장으로 드러나게 되는 가족의 문제 오이대왕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사계절 왜 하필 오이일까?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오이대왕』을 처음 읽었을 때 그런 생각을 했다. 짙은 초록색에 길쭉하고 골이 진데다 표면이 우둘투둘한 오이. 냉국이나 소박이나 무침반찬으로 밥상에 자주 오르는 친근한 채소. 어디를 봐도 특..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