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행복한아침독서 추천하는 책 www.morningreading.org/article/2021/03/01/202103010906001653.html 아침독서운동-책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아름다운 삶을 고민하는 그대에게 책의 시선들 2 스무 살 때 선배의 권유로 처음 읽었던 책들 중 한완상의 『민중과 지식인』, 장 폴 사르트르의 『지식인을 www.morningreading.org 더보기 새벗에서 시작된 도서관의 꿈 1980년대 후반 전국에서 활성화된 민간도서관 설립 움직임은 오래 지속된 권위주의정권의 지식과 정보의 독점에 항의하는 지식민주화운동의 일환이기도 했고, 일상적 시민문화공간을 통해 시민들과 만나려는 초보적 단계의 문화운동이기도 했다. 서울,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민간도서관은 활발하게 설립되었으며 서울 중랑의 푸른소나무 주민도서실, 관악의 난곡주민도서실, 대구 새벗도서원, 마산 책사랑도서관, 부산의 노동도서원이 모두 이런 맥락에서 설립된 도서관들이었다. 이런 민간도서관들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성격을 달리하면서 설립 운영되었으며, 사회운동의 분화와 심화 속에서 소멸되거나 다른 형태로 변화 발전하게 된다. 청소년과 함께 출발하여 노동자와 동행하다 나는 1988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일.. 더보기 나와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누구에게나 생각의 뿌리가 형성되는 계기가 있다. 우연한 기회에 도서관의 길에 접어들었던 나는 도서관에 대한 이론적 기반없이 도서관을 운영하고 사람들을 만났다. 그러다가 도서관학을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싶어 2005년 가을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대학원에 들어갔다. 당시 거주하던 지역이 아닌 부산대학교를 굳이 선택한 이유는 김정근 교수님께 배우고 싶어서였다. 책을 통해 이미 그분의 생각을 조금은 알고 있던 터였다. 막상 학교에 가보니 김정근 교수님은 정년퇴임을 얼마 남겨놓지 않으신 터라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그분이 오랜 노력으로 일구어놓은 연구진과 연구성과를 만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김정근 교수님이 부산대학에 문헌정보학과를 개설하여 연구작업을 하고 제자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도서관과.. 더보기 지역대표도서관의 사명과 역할 도서관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가까운 거리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도 중요하지만, 쾌적한 시설과 충분히 많은 장서를 갖춘 규모가 큰 공공도서관을 이용하고 싶다고 말한다. 동네도서관은 너무 작고, 시설도 충분하지 않으며 보고 싶은 책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서울시민 1인당 도서관 면적과 장서수는 도서관 선진국과 비교해 낮을 뿐 아니라 국내 다른 도시와 비교해도 더 열악하다. 도서관 인프라를 서둘러 확충하느라고 작은도서관들을 많이 지어 공공도서관 기준을 간신히 넘기는 규모의 공공도서관들이 많다. 대형서점에서 독서에 몰두하는 시민들에게 왜 도서관에 가지 않고 서점에서 책을 읽느냐고 물어보면, 서점에는 책이 많고 책을 읽고 싶은 분위기라고 말한다. 동네도서관이 매력적이지 않고 책 읽기.. 더보기 도서관과 독서동아리 A씨는 초등학교 급식조리사이다. 갑자기 남편을 잃기 전까지만 해도 A씨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하지만 남편을 잃은 뒤 그에게는 장애가 있는 아들과 딸 하나를 키울 가장으로서의 책임이 고스란히 지워졌다. 다행스럽게도 학교 급식조리사로 들어가게 된 A씨는 힘든 삶 틈틈이 책을 읽는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내가 A씨를 만난 것도 도서관에서 독서모임을 새로 만들면서였다. 집이 상당히 먼데도 개의치 않고 A씨는 2주에 한번씩 꼬박꼬박 독서모임에 참가했다. A씨에게 책을 즐겨 읽게 된 계기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는 뜻밖에도 아이를 보내던 어린이집 원장이었던 목사님을 통해 책읽기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목사님은 학부모들에게 책읽기를 권하고, 책을 소재로 이야기도 함께 나누는 등 책읽기의 즐거움을 널리 알리.. 더보기 도서관의 서가는 어떻게 채워져야 하는가 「도서관은 모든 사람에게 자유스런 접근이 가능하도록 한다. 모든 언어로 된 자료, 모든 나라의 모든 형태로 된 자료를 제공한다. 그리고 숙련된 전문 사서로 하여금 이용자를 돕게 하며 문명의 기록물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가르치게 한다. 이런 도서관은 지역과 전국적 협력 체제의 한 부분이어야 한다. 그리고 실물장서를 광범위하게 갖춘 장소와 원격 자원에 대한 편리하고 자유스러운 접근이 보장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 도서관학자 마이클 고먼을 굳이 빌지 않더라도, 도서관 장서구성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지만, 현장에서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관장의 고집스러운 소신을 필요로 한다. 십여 년 전 개관도서관의 관장으로 일한 적이 있다. 당시 지역 구립도서관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여.. 더보기 시민이 세운 공동체 도서관 구룡포에 가본적이 있는가. 대구 사람들은 바다가 보고 싶으면 구룡포에 간다. 구룡포는 대게와 과메기로 유명하다. 오징어도 많이 잡혀서 구룡포항에는 낮에는 알전등을 매단 오징어잡이배들이 정박해 있고, 밤이면 그 배들이 대낮같이 불을 켜고 바다에 떠있다. 굽이굽이 아름다운 해변을 낀 구룡포는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수산자원을 약탈해가던 노다지 항구이기도 했다. 일제시대에는 읍내 가운데에 일본인들이 모여사는 구역도 있었다. 언젠가 구룡포에 갔다가 일본식 가옥들을 일부 보수하여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고, 기모노를 대여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근대문화역사거리라고 그럴듯하게 이름을 붙여 놓았지만, 일제에 수산자원을 속수무책으로 약탈당했던 구룡포의 아픈 역사를 알려주는 안내문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일본인.. 더보기 도서관의 혁신은 어떻게 가능한가 프랑스의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는 한국의 아파트문화가 참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유럽의 아파트들과 다른 한국의 대단지아파트는 어떻게 형성되었고, 한국과 프랑스의 아파트문화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다. 그는 오랜기간 서울에 머물며 연구를 진행했고, 도시유형과 사회적 견고성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박사논문을 썼다. 그의 연구는 『아파트 공화국』(후마니타스, 2007)이라는 책으로 출간되었다. 제3자의 눈으로 본 한국의 아파트문화는 정작 한국의 아파트를 가까이서 접하거나 그속에서 살아온 사람들도 미처 느끼지 못했던 예리한 통찰을 담고 있다. 낯설게 보기, 외부자의 시선으로 사물 보기는 그속에 있는 사람들이 자칫 간과하고 지냈던 문제들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지방도시의 민간도서관에서 주로 일하다가 서울의 구립도서관 관장.. 더보기 이전 1 2 3 4 ··· 19 다음 목록 더보기